中 '명절 선물' 고급 와인 매출 '뚝' / YTN

中 '명절 선물' 고급 와인 매출 '뚝' / YTN

[앵커] 추석 선물로 와인을 준비하는 분들 적지 않으실 텐데요, 요즘 중국에서는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았던 고급 와인 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시진핑 체제 들어 그칠 줄 모르는 반부패 바람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초가을 선선한 날씨, 따사로운 햇살 아래 익어가는 포도송이들 중국 경제의 고속 성장과 함께 와인 수요가 늘면서 일조량이 풍부한 서부를 중심으로 포도 재배 면적이 급격히 확장됐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포도주 재배 면적에서 와인의 나라 프랑스를 제치고 2위에 올랐습니다 중국의 포도주 시장은 2010년 이후 매년 30% 가까이 팽창했고, 고급 와인은 부자들이 선호하는 선물 중 하나가 됐습니다 하지만 시진핑 체제의 부패 척결과 호화 사치 풍조 배격으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고급 와인은 소장 기간에 따라 가치가 더 오를 수 있어 뇌물로 보는 인식이 크기 때문입니다 고급 와인의 대명사인 보르도 와인의 경우 지난해 중국 수출량과 수출액이 각각 10%와 2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리총위, 와인전문가] "보르도 와인 매출이 급감한 데는 물론 전년도 작황이 좋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중국 반부패 정책의 원인이 더 큽니다 " 보르도 등 고급 와인 수요가 급감하면서 중국 내 와인 수입업체 300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또 올해 명품 시장 규모도 지난해보다 15%나 떨어진 200억 달러에 그칠 전망입니다 시진핑 체제 이전 매년 10% 이상 급성장세를 보였던 모습과 대조를 이룹니다 반부패 바람을 타고 지갑을 닫는 고소득층이 늘고, 일부 수입 업계도 타격을 받으면서 가뜩이나 움츠러든 소비가 더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