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추명호, 국정농단 첩보 170건 보고 안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국정원 "추명호, 국정농단 첩보 170건 보고 안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국정원 "추명호, 국정농단 첩보 170건 보고 안해" [앵커]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원 직원들이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첩보를 수집해 보고했으나 당시 추명호 국장이 중간에서 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 씨는 민간인과 공무원 사찰도 지시한 뒤 그 결과를 당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개혁위에 따르면 2014년 8월 추명호 국정원 국장 부임 후 국내 파트 직원들은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첩보를 170건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추 국장은 국정원장에게 보고를 하지 않고 모두 덮었습니다 대신 첩보를 수집한 직원들을 복장 불량, 유언비어 유포 등의 이유로 지방으로 전출시키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줬습니다 당시 수집된 첩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등장하는 내용을 사실상 망라합니다 진짜 실세는 정윤회가 아닌 최순실이라는 얘기, 전경련에 대한 K스포츠 재단 출연 외압설, 삼성그룹의 최순실 독일계좌 송금 사실, 윤전추 우병우의 청와대 낙하산 입성 의혹 등 다양하고 구체적이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우 수석의 처가 부동산 넥슨 매각 의혹 보도가 나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감찰에 착수하자, 추 국장은 부하 직원에게 이 감찰관의 동향 파악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내용을 우 수석에게 두 차례 알려줬습니다 민간인도 사찰토록 해 지난해 6월에는 당시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비리 첩보 수집을 지시하고 우 수석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또 당시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문체부 간부 8명에 대해 부정적 평판 보고서 작성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8명 중 6명에 대해 우 수석은 당시 김종덕 문체부 장관에게 인사 조처를 요구합니다 우 수석은 이런 추 국장을 국정원 2차장에 추천했다고 개혁위는 밝혔습니다 추 국장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도 직보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개혁위는 추 씨에 대한 검찰 수사의뢰를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