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대형 추문'에 5선 수장 결국 '하차' / YTN
[앵커] 대규모 부패 추문에 휩싸인 국제축구연맹, FIFA를 17년 동안 이끌어 온 제프 블라터 회장이 결국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측근들이 대거 연루된 의혹에도 5선에 성공했지만, 여러 압박이 사퇴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제프 블라터, FIFA 회장 (사임 발표)] "FIFA는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합니다 저를 FIFA 회장으로 다시 뽑아주셨지만, 전 세계 모든 팬과 선수, 구단이 찬성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어,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 총회를 가능하면 이른 시기에 열기로 했다며, 여기서 후임자를 뽑는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스위스 검찰은 FIFA 고위 인사들을 전격 체포하고 FIFA 본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스위스에서 체포된 이들을 포함해 FIFA 전·현직 고위 인사 9명과 스포츠 마케팅 회사 임원 등 14명은 공갈과 돈세탁 등 47가지 혐의로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FIFA 인사 9명은 1991년부터 마케팅 업체들에서 천6백억 원이 넘는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블라터는 측근들이 대거 연루된 이런 비리 의혹에도, 지난달 말 5선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연임에 반발하는 유럽축구연맹이 FIFA 집행위원회에서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스위스 검찰이 필요하면 블라터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압박이 이어졌습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 "(지난 몇 년간 FIFA의 모습에) 매우 실망했어요 혐오스럽고 피곤해요 이미 충분합니다 해도 너무 했죠 " 스위스 출신인 블라터는 1998년부터 FIFA 회장을 맡아 왔습니다 FIFA 관계자는 임시 총회가 오는 12월에서 내년 3월 사이 소집되고, 새 회장 선출 때까지 블라터가 회장직을 계속 맡는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