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연중기획 [다음세대가 희망입니다]① - 저출생 현실, 인구절벽 넘어 소멸위기(김인애) l CTS뉴스
앵커: 우리사회가 이른바 인구절벽으로 향하는 속도는 더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저출생으로 인해 인구절벽을 넘어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란 진단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앵커: CTS뉴스는 오늘부터 매주 1차례씩 12주 동안 저출생 극복방안을 모색하는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그 첫번째 순서로 저출생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최대진 기잡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합계출산율은 지난 2021년 기준 0.81명을 기록했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0명대는 우리나라뿐입니다. 문제는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확실시 된다는 겁니다. 인구 유지에 필요한 합계출산율 기준이 2.1명인데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저출생의 심각성은 출생아 수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출생아는 2만658명. 10월로는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출생아수는 2015년 12월부터 83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반면 사망자는 1년 전보다 7.3% 증가한 2만9,763명, 지난해 10월까지만 봐도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9만5,879명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망자보다 출생아가 적으니 인구가 3년째 내리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출생율이 떨어지면서 학령인구도 크게 줄었습니다. 시골 학교들은 이미 3,000개가 넘는 문을 닫았고, 서울에서도 처음으로 학생 수가 부족해 일반 고등학교가 오는 2024년 폐교를 결정했습니다. 부산 또한 지난해에만 학교 3곳이 폐교했습니다. BBC,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도 “한국 여성들이 출산 파업을 하고 있다”, “이번 세기말에는 인구 절반이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할 정도입니다. 대한민국의 심각한 저출생 문제. 인구절벽을 넘어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CTS뉴스 김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