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비상계엄 정당성 피력…40분 넘게 직접 설명 [MBN 뉴스센터]
【 앵커멘트 】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은 변호인단의 건의를 받아들여 직접 법정에 나섰습니다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결단이라며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스스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되는데요 영장심사에서 윤 대통령 측과 공수처는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영장심사에 직접 출석하면서 40분간 직접 발언에 나섰습니다 국민이 알 수 없는 고뇌와 고충 속에 내린 비상계엄 선포였다며, 정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정에서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직접 설명하는 것이 향후 재판에도 실익이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 조사 당시, 개별 진술은 거부하고 계엄 배경과 정당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는 정황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 인터뷰 : 석동현 / 윤 대통령 측 변호인 - "대통령으로선 그것이(비상계엄 선포) 대통령으로서 국가원수로서의 헌법에 부여된 권한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 윤 대통령은 영장심사 마무리 전에도 5분간 최종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접 발언에 앞서 변호인단은 공수처 검사에 이어 70분간 PPT로 구속 필요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해석을 두고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적극 설득하려 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변호인단은 비상계엄이 합법인 만큼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 지시를 따른 군 장성들과 경찰청장 등에 대한 수사와 구속까지 부당하다는 주장을 펴왔습니다 헌재의 탄핵 심판도 함께 진행되는 상황에서 방어권이 보장돼야 하고, 현직 대통령은 도주 우려도 없다는 주장도 주요 방어 논리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조영민·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임주령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