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의사 전원 사직…'지역 응급의료' 붕괴 위기 / KBS 2024.08.28.
충북 충주에 있는 건국대학교 병원입니다 위급한 환자가 119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도착합니다 10분도 안 돼 또 다른 환자도 실려 옵니다 최근 이 병원 응급실 전문의 7명 모두가 사직서를 내고 이달 말까지만 근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응급실 운영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환자와 보호자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응급실 환자 보호자 : "심정이야 뭐 말할 수도 없지 죽으라는 거랑 똑같잖아, 시민들은 안 그래요?"] 이들은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로 진료 환자가 30% 정도 늘고 응급환자 전원도 어려워져 의료사고 부담과 피로감을 호소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응급실 의사들은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의사 4명을 더 채용해 달라고 병원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당장 인력 채용이 어렵고 급여 인상 요구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병원 측과 갈등을 겪다 결국,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할 지자체와 인근 병원들은 전문의 군의관 등 외부 인력 지원과 응급실 병상 확대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윤창규/충주의료원장 : "저도 포함해서 응급실 진료를 도와주려고 하고, 보건지소에 나가 있는 공보의 선생님들에게도 지원해 달라고… "] 건국대 충주병원은 일단 전문의 급여 인상과 인력 추가 채용 의사를 밝히며 물러섰지만 의료진 집단 사직 사태를 피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응급실 #전공의 #사직 #의료붕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