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발행사가 리딩방에 시세조종 위탁...100억대 피해 / YTN
[앵커] 지난해 말,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S 코인의 시세조종 범행에 코인 발행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YTN이 단독으로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1년 넘게 이어진 수사 끝에 경찰은 S 코인 발행사가 코인 리딩방 측에 시세 조종을 의뢰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넘겼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한 곳에 상장돼,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투자자를 끌어모은 S 코인 S 코인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매매를 부추기는 이른바 '리딩방'도 여럿 생겼는데, 여기서 시세조종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S 코인 발행사가 범행에 연루된 정황이 YTN 보도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리딩방을 운영한 일당뿐만 아니라, 해당 코인 발행사까지 가담했던 정황이 새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1년 넘게 수사를 진행한 끝에, 리딩방 총책과 S 코인 발행사 대표 등 30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코인 10억 원어치가 보관된 발행사 관계자들의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도 동결 조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원금 보장은 물론, 최대 2,000%의 수익률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꾀어낸 뒤, 자기들끼리 자체적으로 코인을 사고팔면서 가격을 띄웠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들이 비싼 값에 사들이면 코인을 팔아치워 수익을 챙기는 수법으로, 140여 명에게서 105억 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S 코인 발행사의 경우 코인 판매 수익의 50%를 지급해 주는 조건으로 리딩방 일당에게 시세 조종을 위탁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발행사 관계자들이 직접 리딩방에 참여해 가상자산 매수 시점을 모니터링 하는 등, 시세 조종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규모 거래소가 아닌 국내 4대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발행사가 리딩방 조직과 공모해 저지른 시세조종 범행이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 경찰은 "원금 보장과 고수익 보장 등의 문구를 사용할 경우 사기 가능성이 큰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ysh02@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