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환자 빼서라도 병상 확보”…실효성은? / KBS 2023.06.01.
응급 병상이 부족해 병원을 찾아 헤매다 구급차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 또 발생했죠 이를 해결하고자 여당과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경증환자 병상을 빼서라도 응급환자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건데,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에서 차에 치인 70대가 중환자실을 찾아 2시간 넘게 헤매다 결국 숨졌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지난 3월 대구에서 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찾다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 수도권에까지 유사한 사건이 발생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 거듭된 사망 사건에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가 응급의료 긴급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지역응급의료 상황실을 설치해 환자 이송을 지휘하고, 병원은 반드시 환자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입니다 권역 응급의료센터의 경증 환자 진료를 제한해, 구급대가 경증환자를 지역 응급기관 이하로만 이송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병상이 없는 경우 경증 환자를 빼서라도 병상을 확보하겠다"는 설명인데, 응급의료 현장에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입니다 경증 환자라고 옮겼다가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질 수 있느냐는 반문과 함께, 구조적으로 중환자실 병상 수가 적어서 생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민구/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 "중환자 병상의 경우에는 실제로 부족하기 때문에 환자를 받지 못하고, 또 해당 병원에 치료 능력이 안 되어서 못 받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 당정은 특수 수당 지급과 응급의료 기금 확대 등 조치가 필요한 부분을 찾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경증환자 #병상확보 #실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