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4천만 원 뇌물 수수’…‘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기소 / KBS 2022.12.09.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수 억 원대 뒷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오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동안의 조사 과정에서 정 실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거나 진술 거부권을 행사해왔지만, 검찰은 이재명 대표와의 '정치적 동지' 관계를 부각시켜온 만큼,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7차례 돈을 받았다는 게, 검찰이 기소한 정진상 실장의 첫 번째 혐읩니다 액수는 2억 4천만 원 구속 당시 알려진 금액보다 1억 원 늘었는데, 검찰은 보강수사 과정에서, 2013년 4월쯤 정 실장이 1억 원을 수수한 정황을 추가 포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대장동 사업 특혜 대가로 수익 428억 원을 나눠받기로 한 혐의, 성남시 내부기밀 등을 흘려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남욱 씨에게 2백 억 원대 이익을 몰아준 혐의, 그리고 지난해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모든 사실관계와 증거가 씨줄과 날줄로 엮여서 구성한 공소사실"이라며, 재판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없는 죄도 만들어낸다는' 뜻의 사자성어 '증자살인·삼인성호'를 거론하며 검찰을 비판했던 정진상 실장은 지난달 법원에서 구속적부심이 기각된 이후로, 줄곧, 진술거부권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 실장 기소 사실이 알려진 직후 SNS에 글을 올려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 "공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 검찰이 이미 정해 놓은 수순에 따라서 낸 결론이라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지고 무고함이 밝혀질 것으로 믿습니다 "] 한 달 만에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모두 구속된 채 법정에 서게 됐고, 검찰 수사는 이제 이 대표를 향해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노경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이재명 #정진상 #뇌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