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막는 방패와 아무 것도 못 뚫는 창 #sh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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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보그다노비치가 찍은 존 포드에 관한 다큐멘터리 'Directed by John Ford'(1971)의 한 대목 허문영 평론가는 이 장면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존 포드는 영화사상 인터뷰하기에 가장 어려운 감독 중의 하나였다 그는 단답형의 대가였고, 그나마 대답을 피하거나 아니면 본심과 반대로 말하기 일쑤였다 특히 지적인 질문, 미학적인 질문에 대해선 고의적으로 심술궂게 대답했다 그의 영화를 더 많이 아는 인터뷰어일수록 그와의 인터뷰는 고통스러운 체험이 되기 십상이었다 “어떻게 할리우드로 오게 되었나요 ”라고 질문하면 그는 “기차로”라고 대답했다(장 나르보니, 앙드레 라바라트와의 인터뷰, 1965년) 주목할만한 연구서 「John Ford」(1975)를 쓴 조셉 맥브라이드가 1970년에 그를 인터뷰할 때 포드는 악명 높은 단답 몇 마디를 내뱉은 뒤 이제 그만 하자면서 쏘아붙였다 “당신네들, 질문이 다 똑같아 답하기 지쳤어 난 답을 몰라 난 못생기고(hard-nosed, ‘고집 센’의 뜻도 있음) 열심히 일하는 전직 감독일 뿐이야 그냥 우아하게 은퇴하고 싶을 뿐이야 ”" - 존 포드에 대한 짧은 전기적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