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논란, 원인과 핵심 내용은? / YTN 사이언스
[앵커]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준다는 백수오가 들어간 제품이 대부분 이엽우피소로 만든 것이라고 밝혀지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백수오가 진짜 백수오가 아니고, 이엽우피소가 진짜 백수오라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오늘 '과학 논평'에서 백수오와 이엽우피소가 어떻게 다른지, 또 이번 논란의 핵심 내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서강대 과학커뮤니케이션학과 이덕환 교수, 자리에 나와주셨습니다. 연일 백수오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백수오가 정말 약효가 있고, 안전하다고 볼 수 있나요? [인터뷰]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약효라고 하는 말보다는 기능성이 더 적절한 것 같습니다. 기능성도 그렇고 안정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학술지에 발표된 자료는 이 백수오 제품을 개발했다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 식약처에다 개별 인증형 원료로 제출한 학술 논문 1, 2편이 전부인 것 같습니다. 식품이나 약품의 기능성, 약효를 확인하기 위해서 1, 2편의 논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더군다나 이 논문들이 전부 다 바이오 벤처 기업과 관련이 있는 논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독성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도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지금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는 독성을 주로 이야기 합니다. 그 독성이라는 것이 동물 실험에서 종양이 생겼다거나 발진이 생겼다거나 이런 것들을 이야기 하는데, 사실 이런 백수오와 같은 건강 기능성 제품을 먹고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그런 독성보다는 부작용이거든요. 소화가 잘 안된다든지, 피부가 거칠어진다든지 이런 것들인데, 이런 것들은 동물 실험을 하는 독성 학자가 밝혀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의사들이 직접 참여해서 임상 실험을 해야 하는 것인데 그런 것을 안 하고 엉뚱한 전문가들이 나타나서 문제를 풀고 있고요. 제가 최근에 보고 정말 기가 막혔던 것은 이 바이오 벤처 기업이 식약처에다 신청을 하면서 유효 성분, 그러니까 기능이 나타나는 이유가 되는 성분을 신남산이라고 주장을 했다고 해요. 신남산은 없습니다. 터널이나 채널이라고 부르지 않고 터널, 채널이라고 부르듯이 이게 시남산 입니다. 우리말로 계피산입니다. 시나몬이라고 하...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