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풍향계] 대선 핵심변수로 떠오른 '의혹 수사'…안갯속 정국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선풍향계] 대선 핵심변수로 떠오른 '의혹 수사'…안갯속 정국 [앵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이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연일 정치권을 달구고 있습니다 여야의 대선 지지율 1위 후보들이 연관돼 있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도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번 주 대선 풍향계에서 이승국 기자가 관련 내용 짚어봤습니다 [기자] 역대 대선 과정을 보면 유력 주자를 둘러싼 이른바 '의혹 수사'가 크고 작은 변수로 작용해왔습니다 여야의 고소·고발전 속에 검찰이 떠밀리듯 수사에 나서게 된 경우가 많았지만, 때로는 검찰의 대선 개입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다스 차명 재산과 도곡동 땅 의혹 등이 불거졌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한나라당 경선 직전, 도곡동 땅에 대해 "제3자의 것으로 보인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고, 대선 2주 전에는 10여년 뒤 이 전 대통령 구속 사유가 된 다스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는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 아들을 둘러싼 병역 비리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병풍' 수사입니다 검찰은 대선 두 달 전 이 후보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대선 직후에는 오히려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 씨를 무고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1997년 대선 직전에는 당시 여당이었던 신한국당에서 야당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했지만, 검찰은 대선 전 수사 종결이 불가능하다며 수사를 유보했습니다 차기 대선을 5개월 남짓 앞두고 다시금 수사기관이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각 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여야 지지율 1위 후보가 관련된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먼저 수사가 시작된 건 '고발 사주' 의혹입니다 검찰과 공수처에서 동시에 수사가 진행 중인데요 의혹의 핵심은 지난해 총선 직전인 4월 3일과 8일,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범여권 정치인 등에 대한 고발장을 미래통합당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전달했는지, 이 과정에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가 관여했는지 여부입니다 여권은 "직제상 수사정보정책관이라는 자리는 검찰총장의 의지와 분리돼 행동할 수 있지 않다"며 윤 후보 연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 후보는 언론에 공개된 관련 고발장은 출처도, 작성자도 분명하지 않은 '괴문서'라고 일축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지난 8일)] "저를 국회로 불러주십시오 당당하게 저도 제 입장을 얘기하겠습니다 치사하게 숨어서 하지 말고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은 그것이 사실이 아니면 책임질 각오를 하고… " 이번엔 추석 연휴를 뒤덮었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검찰과 경찰에서 관련 수사에 착수한 상태인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추진했던 이 공영 개발 사업에 각종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를 밝혀내는 게 핵심입니다 1조 5천억원 규모의 개발 사업에서 성남시가 환수한 이익은 5천500억 원, 민간 업체 '화천대유'는 4천억 원을 가져갔습니다 논란은 이 화천대유가 불과 지분 7%, 자본금 3억 5천만원을 내고 천배 넘는 배당금을 챙긴 것이 특혜 아니냐는 겁니다 국민의당과 공조해 '대장동 특검법'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국민의힘은 이 사안을 이 후보가 연루된 '배임 사건'으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사업은 수천억 원짜리 민간 개발사업을 공공 개발로 전환해 5,500억원을 성남시로 환수한 모범행정 사례라며 야권의 의혹 제기를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지난 19일)] "제가 부정을 하거나 정말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 사퇴하고, 공직 다 사퇴하고 그만두도록 하겠습니다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 전문가들은 검찰 등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가 대선 국면의 주요 쟁점이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