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TV, 당 대회 영상 공개…김정은 “핵실험 국력 빛내”

北TV, 당 대회 영상 공개…김정은 “핵실험 국력 빛내”

앵커 멘트 북한이 비공개로 진행했던 7차 당 대회 첫날 행사 영상을 어젯밤 전격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은 육성 개회사에서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치적으로 과시했는데요, 당대회 이틀째인 오늘은 당 규약 개정 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천여 대표자들의 박수 속에 당 대회장에 들어선 김정은, 녹취 "김정은 동지께서 대회 주석단에 나오시었습니다." 양복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쓰고 36년 전 할아버지 김일성이 섰던 바로 그 자리에서 당 대회의 막을 열었습니다. 김정은은 육성 개회사를 통해 온갖 제재 속에서도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며 최대 치적으로 꼽았습니다. 녹취 김정은(7차 당대회 개회사) : "첫 수소탄 시험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 발사의 대성공을 이룩하여 빛나는 위훈을 창조하고 전례없는 노력적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사회주의 위업의 완성을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김정은 :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총진군대회로 되리라는 것을 확신하면서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연설 내내 김정은은 하얀 종이를 손에 쥐고 읽었고, 주석단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나란히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어, 김정은은 당 사업 결산 보고에서 필승 불패의 당임을 강조하며, 사회주의 번영을 위한 전략적 노선과 투쟁 과업들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막 이틀째를 맞은 오늘 당 대회에서는 당 규약 개정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핵-경제 병진노선'이 명시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