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유령 법인 만들어 인터넷 사기

[KNN 뉴스]유령 법인 만들어 인터넷 사기

{앵커: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로 가짜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어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가의 해외 명품 유모차를 싸게 판다고 속여 임산부들을 울렸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퍼:피의자 검거장면/지난 11일 낮, 부산시 광안동} 지난 11일 낮 1시쯤, 부산 광안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경찰이 33살 장모 씨 등 2명을 체포합니다. {수퍼:유령법인 통해 인터넷 물품 사기 행각} 이들은 지난해 11월, 유령법인을 만들고 인터넷 쇼핑몰 홈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해외 명품 유모차를 시중가의 절반인 7,80만원에 판다고 광고했습니다. 석달동안 임산부 등 50여명이 3천 백여만원을 결제하자, 돈만 챙겨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수퍼:김대규/창원서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사업자 번호가 있다보니까 안전한 쇼핑몰인것으로 믿었고, 안전결제 시스템까지 작동시켜놓았습니다" {전화:} {수퍼:김모 씨/임산부 피해자 "(회사 번호가)없는 번호라고 나오더라고요 홈페이지도 닫혔어요, (피해 임산부 한명은)아기가 빨리 나오는 조산을 하신 분도 있었어요"} {수퍼:유령법인 위해 개인정보 불법 수집/신용불량자 이용} 유령법인을 만들기 위한 개인정보 불법 수집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싼 이자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신용불량자들을 모은 뒤 인감증명서 등 개인정보를 쉽게 건네받았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최근 1년여동안 유령 법인을 12개나 만들었습니다. {StandUp} {수퍼:주우진} "법인을 만들면 법인 명의의 휴대폰과 통장을 여러개 만들 수 있는데요, 피의자들은 유령법인 명의로 대포폰과 대포통장 120여개를 만들어 범죄조직에 팔았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부당 수익이 모두 1억 7천만원에 달합니다. {수퍼:영상취재:이원주} 경찰은 장 씨 등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