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복면 쓴 시민군' 찾았다

[뉴스투데이]'복면 쓴 시민군' 찾았다

(앵커) 일부 극우세력들은 80년 5.18 당시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면서 복면을 쓴 시민군들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북한군이 얼굴을 가리고 배후에 있었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이었습니다. 수소문해서 찾아보니 이 사람들은 평범한 광주시민이었습니다. 보도에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5.18 당시 외신기자가 찍은 복면 쓴 시민군 사진입니다. 극우 인사 지만원 씨는 지난 해 낸 '5.18 최종보고서'라는 책에서 복면 쓴 시민군이 북한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명백한 왜곡입니다. 사실 확인 결과 사진 속 인물 중 한명은 당시 시민군 기동타격대로 활동했던 임성택 씨였습니다. 5.18 유공자인 임 씨는 공수부대에 맞서 총을 들었던 시민을 간첩이나 불순분자로 매도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사진이나 판결문, 수사기록 등을 통해 찾아낸 복면 쓴 시민군은 임 씨를 포함해 모두 9명.. 5.18 역사왜곡대책위는 이달 안에 명예훼손 혐의로 5.18 역사를 왜곡하는 극우 인사들을 고소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동안 명예훼손 처벌을 받지 않은 극우 인사들에게 이번 법적 조치가 경종을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