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냉전·일방주의 반대"…대미 견제행보 계속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中 "신냉전·일방주의 반대"…대미 견제행보 계속 [앵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방한 중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만나 신냉전과 일방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새 행정부의 출범 후 미중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중국이 대미 견제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에 보도문을 게재하고 왕 부장의 메시지를 소개했습니다 왕 부장은 문 특보에게 "일방주의로는 글로벌 도전에 대응할 수 없다"며 "신냉전을 부추기는 시도는 역사의 발전 흐름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자주의를 지키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국과 한국은 역내 협력체계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발언을 공개한 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나아가 한국을 향해선 미중 사이 균형을 유지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신냉전은 한국 역시 경계하는 구도입니다 미중이 대결로 치달을 경우, 양자택일을 강요받는 외교적 딜레마에 빠질 수 있기 떄문입니다 문 특보 역시 왕 부장과의 조찬 직후 참석한 화상 세미나에서 이 점을 짚었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27일)] "냉전이 '신냉전'의 형태로 재현된다면, 그건 낡은 블록 외교를 복원하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우린 실존적 선택의 딜레마에 놓이게 됩니다 " 그러면서 줄타기도 더는 유효하지 않다며 '초월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27일)]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그것(줄타기)이 가능했습니다 미중관계가 좋았기 때문이죠 "우리가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드는데 핵심 역할을 해야 합니다 블록 외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죠 " 바이든 시대를 앞두고 지역 경제블록 강화와 다자주의 강조 전략으로 사전 견제에 나선 중국 변화하는 정세 속에 한국 역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