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유족에 사과...사퇴는 거부 "현재 위치서 최선" [9시 뉴스] / KBS 2023.01.06.
이태원 참사가 난지 꼭 70일입니다 이 시각 국회에선 두 번째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참사 이후 처음 유족 앞에서 사과했지만, 물러나란 요구에는 여전히 선을 그었습니다 먼저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문회를 지켜보던 유가족들 앞에서 처음 고개를 숙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에게 정부를 대표해서 또 개인적인 자격을 포함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 하지만 거취 문제에 대해선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천준호/국조특위 위원/민주당 : "'사퇴할 수 없다'는 증인의 생각은 본인의 생각입니까,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입니까?"]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누구의 생각이라기보다 저의 각오와 의지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 야당 위원들은 그러나 이 장관이 국정조사에서 위증을 했다며 사퇴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이 장관은 "서울시로부터 유가족 명단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실제론 서울시가 유족 정보가 담긴 사망자 명단을 행안부에 세 차례 공유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장혜영/국조특위 위원/정의당 : "그런 사실을 알았으면 알았다고 해야지 왜 끝까지 유족 명단을 서울시에서 주지 않았다 이렇게 고집을 부립니까?"]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132명 중에서 65명 정도만 기재가 돼 있는 아주 불완전한 정보였습니다 지금까지도 사실 정리된 형태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 "] 반면 여당 위원들은 야당이 청문회를 정쟁으로 몰아간다며 이 장관을 엄호했습니다 [전주혜/국조특위 위원/국민의힘 : "이상민 장관을 탄핵 시키기 위한 증거 수집 차원에서 열리는 거 아닌지 그런 우려의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 오전 정회 때, 유족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던 이 장관 ["왜 우리 아이들한테 한 번도 안 오고 누가 시켰습니까 "]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가족 면담과 사과를 건의하겠느냐'는 질의에는 "한 번 드려보겠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서수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