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구속영장…“죄의식 없이 상습폭행” / KBS뉴스(News)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씨에 대해서 경찰이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조 회장 일가의 탈세 배임 등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검찰은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8일에 이어 어제(30일) 경찰에 재소환된 이명희 씨 [이명희/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가위랑 화분 던지신 것 인정하세요?) … "] 결국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피해자 11명에 범죄 사실 24건, 혐의는 특수폭행과 상습폭행, 운전자 폭행과 상해 등 7가지입니다 자택 경비원에게 조경용 가위를 던진 혐의, [전직 경비원/음성변조 : "이분이 가위를 갖고 다녀요 항상 던지긴 던졌어요 "] 운전중인 기사를 폭행하고 다리를 걷어차 상해를 입힌 혐의, [운전기사 지인/음성변조 : "'야 이 XX놈아 너는 길도 모르고 처음 끌고 나왔냐'하면서 하루 이틀이 아니고 "] 호텔 공사장에서 설계업자를 폭행한 혐의가 모두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죄의식 없이 범행을 하고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구속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 가족의 800억 원대 탈세와 2백억 원대 횡령, 배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4일과 25일, 계열사와 거래업체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세번째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명희 씨 가족 회사인 태일통상이 대한항공에 기내 담요와 기념품 등을 납품하는 과정에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포착하고 일가 전체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검찰은 조양호 회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