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1.4명이 ‘난임 출생아’…정책 지원도 달라졌다 / KBS 2024.10.09.
KBS는 저출생 위기를 진단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연속 보도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아이를 낳고 싶지만 어려움을 겪는 난임 문제를 들여다봅니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난임 관련 지원을 계속 확대해 왔습니다 그 결과 최근에는 서울 지역 신생아의 약 15%가 난임 시술 도움 끝에 태어난 것으로 집계되기도 합니다 시술 지원과 심리 상담, 휴가 사용까지 난임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성숙 씨는 결혼 8년 차에 첫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난임 시술을 받은 지 2년 반 만에 아이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김성숙 씨 : "그냥 아이가 와준 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애가 귀한 줄 알잖아요 그러니까 키울 때도 사실 마음가짐이 달라요 "] 3년 뒤에는 둘째까지 출산했습니다 난임 지원이 확대되며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됐다는 소식에 힘을 얻었다고 얘기합니다 [김성숙 씨 : "첫 아이 가질 때 그때는 (난임 시술에) 의료 보험이 없었어요 둘째를 결심하게 됐을 때는 의료보험 적용을 받고 예전보다는 좀 덜 드는 비용으로…"] 첫 결혼과 첫 출산 시기가 계속 미뤄지면서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 사례도 증가 추세입니다 정부의 난임 지원 사업과 그 대상도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인구 비상사태를 선포한 올해부터는 챙겨봐야 할 대목이 많아졌습니다 한 부부에 25회까지만 건강보험을 적용하던 난임 시술, 다음 달부터는 부부 기준이 아니라 아이 기준으로 바뀝니다 둘째, 셋째 출산에도 난임 시술의 경제적 부담이 준 겁니다 45세를 넘어 시술을 받을 때는 본인 부담률이 높았었는데, 이런 나이 제한도 없어집니다 난임 휴가도 내년부터 3일에서 6일로 늘어납니다 또 미리 난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미혼·기혼 청년들의 필수가임력검사도 3회까지 지원합니다 일부 지자체는 한방 난임 치료와 상담 프로그램, 남성 난임 시술비 등을 지원합니다 다만 난임 지원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30~40% 수준으로 높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난임 지원을 잘 알고 활용하면 출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서울 난임 시술 출생아 비중은 14 6%, 신생아 7명 중 한 명 꼴로 난임 시술로 태어난 셈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고석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난임출생아 #저출생 #정책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