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비슷해 피해”…동선 공개 논쟁 재점화 / KBS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3차 대유행기로 접어들면서, 동선 공개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정보 공개 범위가 최소한으로 제한되면서, 애꿎은 피해자들이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입시학원입니다 최근 춘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잘못 알려지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실제 확진자가 나온 건 3킬로미터 떨어진 다른 교습소였습니다 이 학원과 교습소의 이름에 같은 영어 단어가 들어가고,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확진자의 동선에도 '교습소'가 아닌 '학원'이라고 돼 있다보니, 오해를 받은 겁니다 여기에, 인근 학교들이 이런 잘못된 정보를 학생들에게 보내면서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김정필/A학원 원장 : "상호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저희 학원이 크게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고요 학원과 교습소는 엄연히 구분되는 시설이 맞고요 "] 이름이 비슷한 또다른 학원 부정확한 정보 공개가 애꿎은 피해자만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B학원 원장 : "잘못된 소문이 번지니까 걷잡을 수 없더라고요 어느 곳에서도 책임이 없다라고 하는 게 공통된 얘기였어요 "] 춘천시는, 법에 따라 최소한만 공개했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상호명 공개는 낙인효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앞으로도 안 하겠다고 밝힙니다 [심영희/춘천시보건소장 : "확진이 낙인이 되고 이럴 것들이 두려워서 숨으면 안 되기 때문에 어찌 됐건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해야 하는 부분이고요 "] 하지만, 시민들 사이에선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하고, 부작용에 대한 대책은 따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