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미래유산 1호 '전주종합경기장 터'로 변경
[앵커멘트] 전주종합경기장은 도민의 성금으로 지어진 시설로 60여년 동안 전주의 애환이 담긴 공간이기도 하죠 그래서 전주시는 지난 2018년 종합경기장을 전주의 미래유산 1호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MICE 복합단지 개발로 경기장 철거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전주시는 최근 심의위원회를 열고 미래유산 1호의 명칭을 '종합경기장 터'로 변경했습니다 유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철미 기자] 지난 1963년 10월 4일자 경향신문입니다 제44회 전국체육대회의 개막을 알리는 제목과 함께 경기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인파가 눈에 띕니다 이 보다 열흘 앞선 9월 26일자 경향신문에서는 전주종합경기장이 당시 전북도민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짧은 공사 기관과 잦았던 장마를 무릅쓰고 건설에 성공한 사실과 전체 공사비의 절반이 넘는 5천3,25만 원을 도민 성금으로 모았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전주종합경기장입니다 전주시는 이곳이 시민의 기억을 간직한 전주의 근·현대적 문화 유산이라고 보고 지난 2018년 미래유산 1호로 지정했습니다 1번의 증축과 4번의 전국체전이 치러졌던 이 공간은 이제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최근 전주시는 MICE 복합단지 개발에 나서기로 하고 내년까지 주 경기장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1일엔 향토유산 심의위원회를 열고 미래 유산 1호의 명칭을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전주종합경기장 터'로 변경했습니다 [김은성/전주시 문화유산과장 "종합경기장 건물이 철거된다고 하더라도 우리 시민들이 거기가 종합경기장이 있었다는 기억들은 가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종합경기장 터'로 변경해서 미래 유산으로는 남겨져있습니다 " 전주시는 전시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면 내부 공간에 종합경기장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 조성 방안 등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B tv 뉴스 유철미입니다 - 영상취재 : 김태현 기자 #전주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