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돌입‥광주전남 물류 차질 우려[목포MBC 뉴스데스크]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광주전남 물류 차질 우려[목포MBC 뉴스데스크]

[목포MBC 뉴스] 화물연대 광주와 전남지역본부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물류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과로와 과속에 내몰리지 않게, 적정 운송료를 보장하는 안전운임제를 영구적으로 도입하고, 품목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화물차가 도로 위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좀체 끝이 보이지 않는 행렬입니다. 전국적인 총파업에 맞춰, 화물연대 전남지역본부 소속 노동자 2천500여 명도 광양항 국제터미널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8일 동안 이어졌던 지난 6월 총파업 뒤 5개월 만에 다시 차량을 멈춰 세운 겁니다. ◀SYN▶ "안전 품목 확대하라! 안전 품목 확대하라! 화물악법 철폐 투쟁!" 화물 노동자들이 과로와 과속에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는 안전운임제가 쟁점입니다.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정부가 3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는데, 기한을 두지 말고 컨테이너와 시멘트뿐 아니라 다른 품목까지 확대하라는 게 핵심 요구 사항입니다. ◀SYN▶ 조원영 / 화물연대 전남지역본부장 "화물노동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법안을 우리 화물연대는 끝까지 막아서야 할 것 같습니다." 광양과 여수에서 생산한 철강,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입 관문인 광양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 st-up ▶ "화물 차량이 바쁘게 드나들던 광양항 게이트입니다. 총파업 시작으로 모든 출차가 멈췄습니다." 당장 화물 처리에는 문제가 없다지만, 파업이 길어질 것을 대비해 여수해양수산청과 경찰, 항만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INT▶ 장예준 / 여수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 계장 “광양항 인근 3개 소에 3만6천TEU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장치장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국토교통부 트레일러 2대를 비상수송지원 차량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산단 석유화학기업들도 생산 물량을 앞당겨 출고하고, 긴급 운송 대책을 마련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