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10대 이틀 뒤 숨져…“인과관계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 / KBS뉴스(News)

독감백신 접종 10대 이틀 뒤 숨져…“인과관계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 / KBS뉴스(News)

[앵커] 최근 한 10대 청소년이 무료 접종용 독감 백신을 맞고 이틀 만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독감백신이 원인인지 아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망 원인을 먼저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광식 의학전문기잡니다 [리포트] 인천광역시의 한 민간 의료기관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14일 낮에 독감 백신을 무료 접종한 17세 남성이 이틀 뒤에 숨졌습니다 접종 전후에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가조달물량 백신인데 정상적으로 유통된 거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백신을 접종한 다른 경우에서도 아직 특이사항이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현재 부검을 통한 사망원인에 대한 것을 먼저 규명하는 게 필요한 상황이고, 저희가 동일한 백신을 접종하신 분들에서의 이상반응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까지는 이상소견은 없는 상황입니다 "]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으로 인한 이상 반응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독감백신으로 인한 중증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 백신 접종 직후에 심한 쇼크 증상처럼 과민하게 전신 반응을 나타내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나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상 반응 형태론 접종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서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이른바 '길랭-바레' 증후군이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접종 이틀 뒤 사망했기 때문에 앞선 두 가지 형태의 이상 반응과는 다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창 : "다른 중증 이상반응은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사망이 아닌 다른 임상소견으로 실은 발생을 하기 때문에 이 경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백신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인과 관계를 얘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 올해 독감백신을 접종한 뒤 신고된 이상 반응은 353건으로 사망 1건을 제외한 대부분은 국소반응이나 알레르기, 발열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독감 접종 후 사망 피해보상' 인정 사례는 2009년 60대 여성 1명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이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