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어린 전복 집단 폐사..'벽오름' 현상 피해

[뉴스데스크]어린 전복 집단 폐사..'벽오름' 현상 피해

◀ANC▶ 멀쩡하던 어린 전복들이 하루 아침에 이상 현상을 보이면서 폐사하고 있습니다. 먹이판 위로 올라와 죽는다는 '벽오름'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END▶ ◀VCR▶ 축구장 1개 크기의 전복 치패 양식장. 2-3센티미터 크기의 어린 전복으로 가득해야할 수조가 거의 비어 있습니다. 한달 새 600만 마리 가운데 3분의 2가 죽었습니다. 야행성인 어린 전복이 먹이판을 타고 올라오는 '벽오름' 현상을 보이다 그대로 폐사한 겁니다. ◀INT▶전복 양식 어민 "올해는 계속 다 죽어버려요. 올해는 너무 심해요. 또 올라오고 또 올라오고..." 지난 달 이후, 전복 치패장이 몰려 있는 전남 650여 곳 중 줄잡아 20% 이상에서 폐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린 전복 '벽오름' 현상이 처음 확인된 건 10여년 전으로, 해마다 평균 5% 안팎의 피해가 있었지만 올해처럼 심각한 상황은 처음입니다. ◀INT▶전복 양식 어민 "(집단폐사가) 한순간이거든요. 이것도. 전복이 아무리 강하다해도 한순간이에요. 한순간." 어린 전복 등에 호흡구멍이 생기는 생리적으로 약한 시기에 먹이 변화,밀식,수온 상승 등이 얽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식어민들은 먹이 제한과 수조 청소 등 피해 줄이기에 안간힘이지만 원인을 모르고 대책도 없는 상황이어서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