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지 않는 회전초밥...외식·관광 타격에 올림픽까지? / YTN

돌지 않는 회전초밥...외식·관광 타격에 올림픽까지? / YTN

회식 자제·행사 취소…외식·관광업계 직격탄 발길 끊긴 식당…수요 줄어 ’와규’ 가격 20% 하락 ’올림픽 취소’ 가능성…日 경제 주요 변수 떠올라 [앵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일본 경제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소비가 줄고 매출이 떨어져 결국 각 가정의 수입까지 줄어드는 악순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림픽 취소'라는 변수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 시내의 한 회전초밥 체인점. 먹음직스런 스시 대신 빈 접시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태블릿을 통해 원격 주문하는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회전초밥 식당 매니저 :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때문에 고객들이 불안해 합니다. 돌아가는 접시 위 초밥을 집어 먹고 싶어 하지 않아서…(주문 방식을 바꿨습니다.)] 회식이 사라지고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곳은 외식과 관광 업계입니다. 식당을 찾는 사람이 줄다 보니 일본이 자랑하는 식재료 '와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값이 떨어졌습니다. [에토 타쿠 / 일본 농수산성 장관 : 일본산 소고기 거래 가격이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떨어졌고, 야채 등도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지난 1월 말 중국 정부의 해외 단체 관광 금지 조치로 홋카이도의 경우 호텔과 전통 여관 예약이 60~70% 가까이 취소됐습니다. 중국인 '큰 손'이 사라진 백화점도 비상입니다. 주요 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크게 떨어졌고, 면세품은 최고 75%까지 판매가 줄었습니다. 경제 각 분야로 코로나 사태의 영향이 확산하는 가운데 또 다른 변수는 최근 급부상한 올림픽 취소 또는 연기론입니다. 일본 정부는 IOC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IOC와 대회조직위원회의) 태스크 포스에 적극 참여해 코로나 관련 대책 등 정보를 수시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일본의 한 경제연구소는 올림픽이 취소되면 일본 측 손실이 28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장애물 앞에 일본 경제는 올해 0.2%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OECD는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압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