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북한 강한 반발 예상
군,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북한 강한 반발 예상 [앵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조치로 우리 군이 잠시 후인 정오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합니다. 오늘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이기 때문에 북한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영빈 기자. [기자] 네. 우리 군은 잠시 후인 낮 12시부터 최전방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실시합니다. 군 관계자는 확성기 시설당 하루 2시간에서 6시간 가량 불규칙적으로 방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송은 북한체제 비판과 북한의 실상, 최신가요 등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은 특히 김정은의 생일이기 때문에 북한이 이른바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으로 간주하고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지난 8월 11년 만에 대북방송이 재개됐을 당시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며 조준타격을 위협한 바 있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군은 대북 감시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북한 공격 도발에 대비해 정보작전 방호태세인 '인포콘'을 한 단계 격상시킨 상황입니다. 이어 최전방 지역에 감시, 타격무기들도 속속 보강하고 있는데요. 군은 북한군이 확성기 방송시설을 공격하면 북한군보다 3~4배의 화력을 쏟아부어 응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최신형 이동식 확성기 6대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4차 핵실험 감행 이후 북한군에 특이동향도 포착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북한군은 확성기 방송을 겨냥해 대남 감시를 강화하고 일부 지역에 배치된 부대 전력을 증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