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물에 잠겨 일가족 3명 참변…서울 5명 사망·4명 실종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이번 폭우로 인명 피해 역시 컸습니다 서울 신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는 불어난 물에 미처 피하지 못한 일가족 3명이 참변을 당하는 등 서울에서만 5명이 숨지고 실종자도 4명이나 됐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서울 신림동의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 집이 물에 반쯤 잠겼고, 소방 차량이 부서진 창을 통해 배수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반지하 집에 들어찬 물 때문에 문을 열고 나갈 수가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집에는 40대 자매 2명과 자매 중 1명의 10대 딸이 있었는데, 병원에 입원해 집에 없었던 할머니가 손녀의 전화를 받고 이웃 주민에게 알린 겁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할머니가) 우리 애들 좀 빨리 도와달라고 울면서 그래서 빨리 끊으라고 하고 내가 여기로 오고 있었거든요 " 소방이 배수 작업을 한 뒤 집 안에 있던 세 사람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인근의 도림천이 범람하면서 저지대의 집이 순식간에 잠긴 건데, 숨진 40대 자매 중 언니는 평소 장애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흑석동에서는 폭우로 쓰러진 나무와 전선을 정리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돼 숨지기도 했습니다 실종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서초구에 있는 한 빌딩 지하주차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1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