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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MBC뉴스]안동월삼원R]지역 독립영화관, 살길은?
2014/11/02 15:18:26 작성자 : 엄지원 ◀ANC▶ 최근 도내 유일한 안동의 예술영화전용관이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는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다른 지역의 독립영화관들은 이미 다양한 각도의 자구책을 갖고 생존을 넘어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강릉의 독립예술극장 신영. 멀티플랙스의 등쌀에 밀려 8년 전 폐관된 옛 극장을, 지난 2012년 지역 영화단체가 주축이 돼 예비 사회적기업 형태로 전환했습니다. 이 과정에선 강릉시민과 출향 영화인 등 200여명의 후원금이 큰 힘이 됐는데 후원자들의 이름은 극장 좌석에 새겨졌습니다. 현재 연간 회원만 300여명, 정동진 영화제를 포함해 매년 10개 안팎의 영화제와 기획전을 치루며 지역의 문화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극장 신영의 눈부신 성장엔 시설비와 인건비 등을 메꿔주는 지자체의 운영지원금이 절대적이었습니다. ◀INT▶ 윤순모 사무국장/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늘어난 지원금으로 시설개선, 관객이벤트, 기획전 등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고요. 결국은 이런 사업들을 통해서 관객도 점점 증가하고 극장 운영도 안정화가 되는 선순환구조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을 통한 간접지원 형태가 아닌, 지자체가 자체 조례를 제정해 독립영화관이 운영되는 곳도 있습니다. 인천 영화공간 '주안'은 8년 전 설립과 함께 인천남구청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안동 중앙아트시네마의 경우도, 새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도내 유일한 예술영화전용관인 만큼 개인이 꾸리는 형태가 아닌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 같은, 공적 개념의 극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겁니다. ◀INT▶ 임미애/안동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단 (예술독립전용관이) 경쟁시장에 그냥 내몰린 상태에서 알아서 살아 남아라라고 하는 건 참 무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안동을 중심으로 해서 많게는 한 천명정도 아니면 수백명정도만 뜻을 모으면.. 지역의 문화공간을 지키고자 하는 시민들의 의지와 지자체의 고민과 노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