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2차 계획 수립 '본격화'

미완의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2차 계획 수립 '본격화'

[인천뉴스 이형구 기자] [기사내용] 박인애 앵커) 올해 사업이 종료되는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의 문제점을 연속 보도해 드린 바 있는데요 5년 더 연장하는 2차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관계 기관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의료시설 확충과 정주지원금 인상 등 주민들의 정주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이형구 기잡니다 리포트) 약 2천2백 명이 거주하는 연평도, 병원은 전무하고 약도 편의점이나 가정집에서 판매합니다 5천5백여 명이 사는 백령도에는 병원이 있긴 한데 의료진이 부족합니다 최근 백령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30대 여성은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해 숨졌습니다 [이현승 / 옹진군 보건소장] "사실 거기(백령병원에) 수술 시설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데 외상외과 전문의가 없어서 사망했습니다 외상외과 전문의가 한 명쯤은 백령병원에 있어서 기상악화로 후송을 못 할 경우에는 수술을 할 수 있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했던 백령공항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B/C값이 2 19로 사업성을 인정받았지만, 지난 5월 예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강기병 / 옹진군 미래협력과장] "민군 겸용의 활용이 기대됩니다, 백령공항은… 국방부 장관이 인천시장과 협의에서 말씀하신 사항이고 백령공항은 특히 서해 최북단 지역 주민의 해상교통 불편 개선을 위해서 경제성보다 지역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연평도 신항만 건설 약속도 10년째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조철수 / 옹진군의회 의장]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 3,200억 신항만 건설이 있죠 10년이란 세월이 지나면서 연평도 주민들은 전혀 변한 게 없다 이게 지방관리 어항이나 군수가 관리하는 정주 어항만 됐어도 벌써 해결이 됐다 " 연평도 포격 뒤 주민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정주지원금 역시 10년째 제자립니다 [오영철 / 옹진군 부군수] "이 부분(정주지원금)에 있어서 인상을 좀 하는 안이 혹시라도 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 반영이 됐으면 좋겠다는 지역 주민 여론이 있었습니다 "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관계 기관 간담회에선 이처럼 현안이 쏟아졌습니다 정주지원금을 공직자 특수지 근무수당 수준으로 맞추고, 노후주택 개량 사업과 통신망 개선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행안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는 2차 계획에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성환 / 행정안전부 지역균형발전 과장] "총리께 보고 드리는 과정에서 ‘적어도 국가에서 약속한 사업만큼은 해야 될 것 아니냐 집행률이 너무 낮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현실적이지 않은 사업을 빼고 새로운 사업 특히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업 위주로 많이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쭉 진행을 하고 부처 협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조만간 주민들 모시고 보고 드리고 확정을 하는 시점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은 78개 사업에 9,109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올해 종료를 앞둔 현재 53개 사업에 3,690억 원을 투입해 집행률은 40 5%에 불과합니다 간담회를 주관한 배준영 의원은 "1차 때 집행되지 않은 미완료·미추진 사업의 나머지 잔여분이 2차 때 집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인천뉴스 이형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