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판매량은 늘고, 금연성공률은 떨어지고. 갈길 잃은 금연 클리닉 / KBS뉴스(News) 충북 / KBS청주
10년 가까이 담배를 피워 온 20대 남성 건강을 생각해 담배를 끊어보려 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보건소 금연 클리닉을 찾았습니다 오건우 / 금연 클리닉 참가자 "(담배를) 혼자 끊어보려고 했는데 잘 안 돼서" "가래나 기침 같은 게 많이 생기더라고요 "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거 같아서 (방문을 )" 하지만 이 같은 금연 클리닉 사업의 효과는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해마다 사업 예산은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감소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충북의 금연 성공률은 전국 평균보다도 낮은데 지역별, 인구 구성별 차별화된 금연 프로그램 없이 똑같은 금연 보조제와 홍보 물품 지급, 상담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혜미 / 청주 청원보건소 건강진흥팀 "점점 시간이 갈수록 많이 의지가 약해지셔서" "성공률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 "보건소에 찾아오시기 힘든 학생이나 단체 분들을 위해서" "직접 찾아가는 이동금연 클리닉을 더 확대하도록 " 전자 담배 등 신종 담배에 대한 금연 정책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자 담배 광고 등을 규제할 방법이 없다 보니 건강에 덜 해롭다는 증명되지 않은 인식이 확산하며 판매량도 1년 사이 4배 이상 급증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임정락 / 충북금연지원센터 "법적인 근거가 지금은 없어서" "전자담배라든지 신종 담배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금연정책안에 적용할 수 없어요 " 내년까지 성인 남성 흡연율을 29%까지 낮추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상황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이제라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KBS청주 #KBS뉴스충북 #청주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