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TV·블랙박스가 보고 있다”…강력범죄 급감
앵커 멘트 최근 많이 늘어난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가 범죄 피의자 검거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잘못을 저지르면 어떻게든 포착되기 마련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범죄예방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46초 만에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들. 얼굴을 철저히 가렸지만 1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 블랙박스와 CCTV에 범행 이후 행적이 고스란히 찍힌 겁니다. 얼마 전 경북 경산의 농협 총기 강도 사건도 마찬가지. 범인이 타고 간 자전거가 CCTV에 포착되면서 사흘 만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정상진(경북 경산경찰서장/지난달 22일) :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는 1톤 트럭을 발견,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도로와 주택가 골목 등의 CCTV는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차량 블랙박스도 급속히 보급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광자(대구 수성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 : "이 사람이 만약에 수상하다고 하면 이 사람을 계속 카메라로 따라가면서 112 신고해서..." 촘촘한 감시망은 검거뿐 아니라 범죄 예방 효과로도 이어집니다. 전국적으로 5년 전보다 강도는 절반, 절도는 30% 정도 줄었습니다. 인터뷰 곽동호(대구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장) : "강력사건이 발생했을 시 CCTV나 블랙박스를 통해서 범인 검거를 하는데 상당히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인권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CCTV와 블랙박스는 범인 검거와 범죄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