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폭력 역사 '원조 마약왕 나르코스'의 흔적들

콜롬비아 폭력 역사 '원조 마약왕 나르코스'의 흔적들

콜롬비아 폭력 역사 '원조 마약왕 나르코스'의 흔적들 [앵커] 최근 미국에선 드라마 '나르코스'가 화제입니다 마약상이라는 뜻인데, 원조 마약왕으로 불리는 콜롬비아의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김지헌 특파원이 에스코바르가 남긴 흔적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카인을 세계 마약 시장에 선보인 파블로 에스코바르 1980년대 세계 최고 갑부 대열에 올랐습니다 최근 그의 삶을 다룬 드라마 '나르코스'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에스코바르가 콜롬비아 정부와 협상 끝에 직접 건설하고 들어갔던 감옥 '라 까떼드랄'입니다 자신이 투옥될 감옥을 직접 만든 겁니다 마약왕 에스코바르는 감옥에서도 범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곳에 인질들을 납치해 가뒀다가 살해했습니다 하지만 한때 카지노까지 있었다는 감옥 건물은 이제 폐허로만 남았습니다 그가 소유했던 약 3천만 제곱미터 넓이의 대농장도 이제는 동물원과 수영장이 들어선 테마파크로 재탄생했습니다 [카를로스 가르시아 / 전직 메데인 경찰] "에스코바르는 '콜롬비아의 로빈후드'로 여겨집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죠 " 30조 원이 넘었다던 재산도 경찰의 추적 앞에선 소용 없었습니다 에스코바르는 1993년 이 옥상에서 경찰과 총격전 끝에 숨졌습니다 이제는 공동묘지의 비석으로만 남았습니다 마약으로 빚은 과거의 영화는 이제 폐허가 됐습니다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감옥이 있는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연합뉴스 김지헌입니다 연합뉴스TV: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