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거리로 나선 발달장애인 부모들..."눈물의 삭발식" / YTN

[이슈인사이드] 거리로 나선 발달장애인 부모들..."눈물의 삭발식" / YTN

■ 진행 : 호준석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장혜영 / 정의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이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가 있는 분들에 대한 우리 사회 인식 또 동료 의식, 아직도 부끄러운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거창하게 사회 전체 얘기하기 전에 각자 자신의 생각부터 돌아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어제는 장애인들의 부모님들이 청와대 근처에 모여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 체계'를 만들어달라고 촉구하는 삭발식을 했습니다 함께 삭발에 참여했고, 장애가 있는 가족이 있기도 한 정의당 장혜영 의원 화상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연결 감사하고 또 어제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제 결의대회 참석하신 소감, 소회부터 말씀을 해 주십시오 [장혜영] 일단 한스럽다는 마음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발달장애인의 부모님이 자녀분을 돌보다가 자녀분을 살해하고 또 스스로 목숨을 끊고 이런 뉴스들이 우리 사회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는 거 많은 분들 알고 계실 텐데요 더 이상은 그런 일이 없게 해 달라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사실 아주 오래전부터 해 왔었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정부 때도 똑같이 나서서 했었고 그때도 삭발을 했었고 그 결과 정부에서 했었던 약속들이 있는데 그것들이 결국은 5년 동안 지켜지지 않고 다시 이렇게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시기에 이런 똑같은 요구를 하면서 다시 머리를 잘라야 한다는 게 정말 한스러웠는데요 다른 한편으로는 결국에는 또 이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민주주의의 모습이기도 하잖아요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정부에 목소리 내서 요구하고 권리를 쟁취하고 이런 모습은 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굉장히 마음이 뜨거워지는 장면이었다고도 생각합니다 [앵커] 삭발식에도 참여를 해 주셨는데 당사자들과 함께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좀 하겠다, 이런 의지로도 볼 수 있을까요? [장혜영] 일단은 죄송하다는 의미가 제일 컸어요 저도 만약에 국회의원이 아니었다면 저기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삭발을 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정치권에 들어와서 제가 가장 먼저 또 가장 강력히 해결하고 싶었던 문제가 이 장애인들의 24시간 지원체계를 보장하는 거였는데 정치가 그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도 있었고 동료 국회의원님들에 대한 항의와 촉구의 마음도 굉장히 컸습니다 지금 국회에서 굉장히 검찰개혁 관련된 법안들에는 아주 많은 관심들이 집중되고 있는데 정작 이런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의 목숨이 달려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 해결을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 촉구하는 의미도 사실 컸습니다 [앵커] 지난 5년간 큰 진전이 없었다 말씀하셨는데 어떤 약속들이 있었고 또 왜 그게 잘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그 경과를 지난 2018년에 정책발표회에 참석하셨다고 들었었는데요 그걸 조금만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죠 [장혜영] 2018년에 제가 저의 1살 어린 발달장애인 동생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 초대를 받아서 갔었습니다 그때 문재인 정부에서 발달장애 평생케어 종합대책이라고 하는 굉장히 멋진 이름의 정책을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골자는 이렇게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물론 모든 장애인들을 포함하지만 특히나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24시간 지원체계를 보장하라는 요구에 대한 응답 격의 정책이었습니다 물론 그 안에 중요한 탈시설이라는 기조를 포함한 많은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