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정암사 적멸보궁’ 향후 250년 기틀 다졌다
〔앵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인 태백산 정암사가 해체 불사를 마쳤습니다 해체과정에서 18세기에 중수됐다는 기록이 나와 적멸보궁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최승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태백산 정암사 국보 제332호 정암사 수마노탑인 불교 문화유산과 함께 자연환경이 빼어난 사찰로도 손꼽힙니다 정암사가 지난 18일 지난해 4월부터 총 사업비 7억 3천만원을 투입해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2호 적멸보궁 해체 복원불사를 회향했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정암사가 한국불교의 대표사찰로써 큰 위상을 드러내고 만중생을 제도하는 근본도량이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 강원도는 지난 2019년 전수조사 결과 기둥 대부분이 충해를 입어 건축물의 안전과 문화재 보호를 위해 복원공사가 불가피해 강원도와 정선군, 정암사는 전면 해체 복원을 결정했습니다 보궁의 보전가치가 큰 만큼 기존 건축 주부재를 유지하며 교체 없이 첨단공법을 활용해 원래의 기둥을 보강하며 원형의 아름다움을 드러냈습니다 해체과정 중 전대의 상량문에서 ‘건륭’이라는 중국 청나라대의 연호를 확인했고 목재에 대한 탄소연대 측정 결과 1771년에 중수했다는 역사 기록이 사실에 부합하는 것으로 밝혀져 정암사 적멸보궁의 보전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천웅스님 / 정암사 주지 (정암사 적멸보궁은 향후 250여 년의 기틀을 새롭게 마련했고, 사부대중은 불사에 동참하는 선업을 이뤘습니다 따라서 정암사 적멸보궁 해체복원 불사는 순현업과 순생업, 순후업의 삼시업이 함께 소멸한 기이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천장의 단청 역시 예술적 완성도와 독창성이 뛰어나 연등을 설치하지 않고 개방해 정암사를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천장 단청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승준 / 정선군수 (이번 불사를 통해 우리 군의 문화재가 더욱 빛을 발해 부처님의 가르침과 문화유산의 가치가 널리 확산 될 수 있길 기원 드립니다 ) 한편, 정선아라리와 불교세계관을 찬탄하는 영상회상, 궁중의식에서 쓰인 대취타 연주 재연 등 복원불사를 축하하는 전통음악회는 회향의 의미를 더 했습니다 (standing) 국보 제332호 수마노탑과 함께 한국불교 역사를 증명해온 정암사 적멸보궁은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며 한국불교의 우수성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그 자리를 지켜갈 것입니다 BTN NEWS 최승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