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되니 입맛이 땡기네? '땡긴다'는 맞는 말일까? [쏙쏙 뉴스말 돋보기] / YTN korean
■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김경식 푹푹 찌는 더위가 언제쯤 끝날까 했는데, 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느껴집니다 오호~ 가을이 왔나 봐요 더위 때문에 달아났던 입맛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데요 ‘요즘 입맛이 땡겨서 뭐든 맛있는 것 같다’ 이런 말 많이 하죠! 입맛이 땡기다 맞는 표현일까요? 정답은 ‘입맛이 당기다’가 맞습니다 입맛이 돋우어지다는 의미죠 이 밖에도, 좋아하는 마음이 일어나 저절로 끌린다는 뜻이 있는데요 아~ ‘왠지 모르게 그 사람에게 마음이 당긴다’ 바로 이런 경우죠 ‘숨을 죽이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처럼 물건을 어떤 방향으로 오게 한다는 뜻으로 ‘당기다’를 쓸 수도 있고요 ‘오늘부터 귀가 시간을 당겼다’ 시간이나 기간을 앞으로 옮긴다는 의미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가을이 되니 건조해서 피부가 땡긴다’ ‘웃었더니 수술한 자리가 땡겼다’ 이런 말도 자주 하는데요 몹시 단단하고 팽팽하게 된다는 표현은 ‘땅기다’가 맞습니다 여기서 문제 하나! 그것은 내 호기심에 불을 당겼다? 불을 땡겼다? 댕겼다? 어떤 표현이 맞을까요? 정답은 두구두구두구~ ‘댕겼다’입니다 맞추신 분? 사전에 ‘댕기다’는 ‘불이 옮아 붙다’는 뜻인데요 불과 관련된 표현은 ‘댕기다’를 쓰면 됩니다 오늘은 당기다, 땅기다, 댕기다 라는 표현들을 배웠는데요 아마도 그 느낌을 강하게 표현하려다 보니, 경음화가 되어서 입맛이 땡긴다,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정작 ‘땡기다’는 사전에 없는 말이라는 것, 놀랍죠? #쏙쏙뉴스말돋보기 #땡기다 #우리말 ▶ 기사 원문 : ▣ YTN korean 유튜브 채널구독: ▶ 모바일 다시보기 : ▶ Facebook : ▶ Naver TV : [전세계 750만 코리안 네트워크 / YTN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