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지인의 '솔깃한 제안'..."천만 원 줬는데 범죄자라고요?" / KBS 2023.07.29.
지난 4월, 대학생 정 모 씨는 지인으로부터 솔깃한 말을 들었습니다 휴대전화 선불 유심을 개통해 넘기면 유심 1개당 5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정 모 씨/음성변조 : "신용불량자들한테 넘겨주는 그런 게 있다 해서 엄청 위험한 일은 아니다 경찰에 걸릴 일도 없다 이런 식으로… "] 유심 3개를 넘겨주자 더 큰 제안이 들어왔다고 말합니다 통장을 넘겨주면 한 달에 15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겁니다 단, 조건은 보증금 정 씨는 보증금으로 600만 원을 이 지인에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통장을 넘기지 않으니 되려 변상금을 물어내라며 협박을 받는 처지가 됐다고 말합니다 [정 모 씨/음성변조 : "천만 원 정도를 사기를 당했는데 이게 불법적인 일에 연루된 거라서 신고하기가 꺼려져 가지고… "] 가해자로 지목된 지인은 온라인으로 알게된 윗선의 지시를 받은 것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정 씨 지인/음성변조 : "전 연결만 해줬지 똑바로 아는 게 없어요 "] 실제로 온라인에는 유혹의 글이 쏟아집니다 선불 유심을 많게는 26만 원까지 현금으로 산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런 거래는 전기통신사업법상 엄연한 불법행위입니다 이후 사기나 협박 등 피해를 봤다해도 구제를 받기는 커녕, 처벌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강대규/변호사 : "선불폰 유심 거래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명백한 불법이기에 이런 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않아야 합니다 "] 지난해, 경찰에 적발된 대포폰은 5만 3천여 건으로 5년 전보다 3배 넘게 늘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 "KBS 뉴스를 지켜주세요" 수신료 헌법소원 탄원 참여 ( #대포폰 #유심 #휴대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