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미디계 큰별 구봉서, 영면에 들다

한국 코미디계 큰별 구봉서, 영면에 들다

한국 코미디계 큰별 구봉서, 영면에 들다 [연합뉴스20] [앵커] 한국 코미디계의 큰 별인 구봉서 씨가 오늘 영면에 들었습니다. 많은 후배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임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단한 서민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던 '막둥이' 구봉서가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고했습니다. 엄용수, 이홍렬, 김학래 등 많은 후배들이 침묵 속에 흐느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합니다. 고인의 동료 송해는 애통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송해 / 방송인] "우리 희극계에서는 오랜 세월 동안 믿어왔던 구심점을 잃고 한순간은 이게 사실인지…" 고인은 한국 코미디 1세대인 '웃으면 복이 와요'와 '쇼쇼쇼'를 통해 1970년대 코미디 전성기를 이끌었고, 영화 배우로도 왕성히 활동해 4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어려운 후배들을 챙기고 한국 코미디 발전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 때로는 근엄한, 때로는 자상한 선배였습니다. 서수남과 배일집부터 이홍렬, 유재석과 강호동 등 많은 코미디언 후배뿐 아니라 연예계 후배들이 그의 빈소를 찾았으며, SNS에 조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코미디는 풍자'라며 늘 사회적 약자 편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던 구봉서. [송해 / 방송인] "이제 선배분 다 떠나시고 후배들과 앞으로 막중한 과제를 들고 갈 우리들이 돼야 합니다." 그가 남긴 코미디 철학은 후배들 사이에서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은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