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빙글 돌며 주택가에 떨어진 여객기…추락원인은 날개가 얼어서?

빙글빙글 돌며 주택가에 떨어진 여객기…추락원인은 날개가 얼어서?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브라질 상파울루 주택가에 9일(현지시간) 중형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62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추락한 항공기는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보이패스’(Voepass) 항공사 소유로, 기체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합작회사인 ATR의 ATR-72 기종입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비행기는 빙글빙글 돌면서 수직으로 지면에 떨어집니다 기체가 떨어진 직후 검은 연기가 솟구쳐 올랐는데요 주택이 즐비한 지역에서 추락한 기체는 여러 조각으로 분해되어 불이 붙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체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의 원인 분석에 들어갔는데요 원인으로는 날개 부분의 결빙이 가장 유력하다고 언급됩니다 비행기 결빙 현상은 표면에 얼어붙은 수증기나 물방울이 붙는 현상인데요 날개에 저항이 커지고 비행기를 띄우는 양력이 감소해 조작이 어려워집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결빙만이 원인이었다면 항공기가 더 빠르게 추락했을 것이라며 단독 원인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락 직전 조종사가 교신을 하지 않았던 점도 의문으로 남아있는데요 보이패스의 운항 담당 이사 마르셀 무라는 결빙이 사고의 시작점이라고 했지만, “진단을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며 “모든 가능성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행기사고 #브라질여객기 #ATR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