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첫 감소세...직구족 지갑 닫았다 / YTN
[앵커] 국내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해외 쇼핑 사이트 등을 이용해 직접 물건을 사는 것을 '직구'라고 하죠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던 직구 성장세가 2006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꺾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자들이 세관 검사를 위해 컨베이어 벨트 위를 통과합니다 이른바 '해외 직구'로 들어온 물건들입니다 국내 유통망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정식 수입품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합니다 이 때문에 해마다 수십 퍼센트 씩 급성장했는데 지난해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2006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입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가파르게 오르는 환율입니다 실제로 환율이 내린 일본과 유럽을 거친 해외 직구 건수는 전년 대비 크게 올랐고, 환율이 오른 중국과 홍콩은 거래량이 줄었습니다 해외 직구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미국 역시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000원대에서 1,100원대로 뛰어올랐습니다 그 결과, 해마다 38%가량 증가하던 반입량이 지난해에는 2%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쇼핑 품목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해외 직구족들이 많이 찾던 의류와 신발, 가방 비중은 지난해 줄고, 식품과 전자제품 비중은 늘었습니다 [정중원 / 인천공항세관 관세행정관 : 의류·신발·가방류는 사이즈가 다를 경우 교환이나 환불이 어렵지만, 식품이나 전자제품은 모델 규격이 정형화돼 구매 패턴이 그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 관세청은 지난해 12월부터 면세 범위가 미화 150달러로 확대돼 해외 직구 수입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함께, 배송 지연이나 환불 거절 등 직구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 co kr] 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