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호팀, 숙소 예상지 경계 강화…나흘째 실무협상 / KBS뉴스(News)
김정은 위원장의 목적지인 하노이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어제 하노이에 도착한 북측 근접경호팀은 동선 점검과 함께 숙소 예상지 주변 경계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하노이에 입국한 김정은 위원장의 근접 경호팀은 곧장 숙소로 유력한 멜리아 호텔로 향했습니다 경찰 호위 아래 검은색으로 번호판을 가린 차량과 붉은 별 표시를 한 차량 등 십여 대가 호텔로 들어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차량 안에는 북한 경호원들과 카메라를 든 조선중앙TV 기자들이 있었습니다 호텔 초고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만난 이들은 '이곳이 김 위원장의 숙소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또, 더 위층으로 올라갈 수 없다며 취재진의 진입을 차단했습니다 [북한 측 관계자/음성변조 : "밑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왜 위로 올라갑니까? 내려가십시오 (위로는 다 안 되는 거예요?) 예, 안됩니다 "] 다만, 저녁 늦게까지 경호팀의 다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고, 베트남 주재 북한대사관도 문 틈새로 작은 불빛만 새어나올 뿐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숙소로 알려진 메리어트 호텔에도 대통령 전용 리무진 두 대가 준비되고 경호 인력들도 보강됐습니다 북미 실무 대표단은 어제도 두 시간 반가량 만나는 등 나흘째 의제 관련 실무협상을 계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사도 나타나 공동성명 문안을 확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낳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유력 소식통은 베트남 총리가 하이퐁에서 내일(26일) 주요한 저녁 식사가 있으니 준비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