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원 2개 폭력 조직원 80여 명 ‘일망타진’ / KBS뉴스(News)
경기도 수원에서 폭력 조직을 결성해 활동해 온 조직원 8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개 폭력조직이 조직 간의 패권 싸움을 벌이려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의해 무더기로 체포된 건데 경찰은 이들 조직이 와해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폭력조직, 남분파와 북문파 조직원 8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직폭력배 84명을 입건해 18명을 구속 송치하고 6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유흥업소 업주들과 일반 시민 등 불특정 다수에게 집단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두 조직은 지난해부터 20대~30대의 신규 조직원들을 경쟁적으로 영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 조직 간 긴장 관계가 조성되자 이른 바 '전쟁 준비'를 하기 위해서였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조직 간 대치상황이 발생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1년 전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이어 탈퇴 조직원들의 증언과 통신수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증거자료를 수집해 지난 4월 혐의가 무거운 조직 중간 관리급 등 18명을 특정해 검거했습니다 이들을 따로 검거할 경우 경찰 수사 소식을 전해 들은 조직원이 도주할 우려가 있어 검거 작전은 광역수사대 형사 72명이 전원 투입돼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원 남문파와 북문파는 수도권 최대규모의 조직이나 이번 수사로 사실상 와해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