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암시장 '다크웹' 총기ㆍ마약 거래…한국도 잠식중
인터넷 암시장 '다크웹' 총기ㆍ마약 거래…한국도 잠식중 [앵커] 우리가 아는 인터넷 세상 외에 또다른 인터넷 공간이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바로 '다크웹'인데요. 문제는 이곳에서 총기나 마약 등 불법거래가 주를 이룬다는 건데, 한국에도 상륙 중인 다크웹이 무엇인지 서형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른바 '다크웹'은 인터넷 암시장으로 불립니다. 익스플로러와 크롬같이 일반인이 알고 있는 웹브라우저로는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과거에는 내부고발자의 언론제보나 독재국가에서 반체제인사의 외국 연락 등에 은밀히 사용됐습니다. '다크웹'은 연결통로인 전용 웹브라우저 '토르'가 공개된 2006년부터 일반 사용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다크웹'이 주목받기 시작한건 해외 각종 범죄에 이용되면서 부터입니다. 보안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법망의 사각지대인데, 마약과 무기거래, 아동음란물 뿐만 아니라 청부살인까지 불법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크웹' 안에 불법 정보 사이트들은 현재 확인된 것만 1천500개가 넘습니다. 지난 7월 독일에서는 '다크웹'에서 구입한 총기와 탄약으로 10대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39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최근엔 우리나라에서 이 다크웹에서 마약을 거래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주문은 댓글 한 줄이면 되고, 결제도 인터넷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클릭 몇 번이면 가능합니다. [송희경 / 새누리당 의원] "현재 정부는 접속자 확인과 서버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사실상 방치를 하고 있거든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신속하게 삭제하거나 차단하는 그런 조치들이 필요…" 점점 더 세를 불리고 있는 숨겨진 세상 '다크웹', 유해 콘텐츠 접근과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