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개발 가속도…모더나, '최종' 임상시험 돌입 / YTN 사이언스
[앵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로부터 천문학적인 자금을 지원 받은 미 제약회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제조를 위한 마지막이 될 3단계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3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최대규모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에 사는 멜리사 하팅 씨가 코로나19 백신 제조를 위한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3단계 임상 시험 주사를 맞습니다 모더나는 10억 달러, 약 1조2천억원의 미 정부 지원금을 받아 미 보건당국과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입니다 [멜리사 하팅 / 임상시험 참가 뉴욕 거주자 : 제 남편은 경찰입니다 우리는 모두 코로나19 최전선에 있어서 감염되기 쉽습니다 코로나 근절하는 것은 제게 정말 중요합니다 ] 모더나는 특히 1상, 2상과는 달리 미 전역 89개 도시에서 무려 3만 명의 건강한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3상 시험에 돌입했습니다 대상자 가운데 절반은 백신을 두 차례 접종받고, 나머지 절반은 소금물로 만든 가짜약, 플라시보를 투여받습니다 앞서 모더나는 지금까지 1,2단계 임상시험 결과 피실험자들에게서 커다란 부작용 없이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제니퍼 할러 / 임상시험 참가 시애틀 거주자 : 백신 임상 시험 부작용을 전혀 겪지 않았습니다 주사 맞은 다음 날 팔에 약간 통증이 있었던 것이 유일합니다 ] 이번 3상 시험은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마지막 시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프랭크 에더 박사 / 메리디언 클리니컬 리서 :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일반적인 백신 개발과는 달리 단축된 시간표에 따라 신속처리를 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백신이 안전하고 효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필요합니다 ] 모더나는 성명을 통해 내년부터 연 5억 회 투여분에서 최대 10억 회 투여분까지 백신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상까지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3상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 CNBC 방송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중국의 제약사들이 이달 들어 브라질 등지에서 소규모 3상 시험을 시작한 단계라고 전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