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지 말아요!"…미국 샬럿 흑인 피격 긴박한 순간
"쏘지 말아요!"…미국 샬럿 흑인 피격 긴박한 순간 [연합뉴스20] [앵커] 미국을 또다시 인종 갈등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경찰의 흑인피격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현장에 있던 피해자 아내가 찍은 영상인데요 경찰에 대한 항의시위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한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래키야 스콧 / 美 총격피살 흑인 아내] "쏘지 마요! 쏘지 마세요! 남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남편은 총이 없어요 " 그러나 경찰은 계속 총을 내려놓으라고 소리치고, 곧이어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립니다 결국 총에 맞아 쓰러진 남성 이를 에워싼 경찰의 모습까지 영상은 생생히 담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키스 러먼트 스콧의 아내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당시 경찰은 스콧이 총을 갖고 있어서 위협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으나, 유족은 스콧이 비무장 상태로 책을 읽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상에서는 결정적인 사살 순간이나, 총기 소지 여부는 담겨있지 않습니다 총격 장면은 경찰이 착용한 보디캠과 경찰 차량에 있던 카메라에 찍혔지만, 경찰은 이를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족 측 변호인들은 "사람들이 총격 전후의 상황이 어떠했는지를 봤으면 한다"며 영상 공개 이유를 전했습니다 사건 이후 샬럿에서는 경찰의 흑인사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 도중 총격이 발생해 시위 참가자 1명이 사망하는 등 갈등이 격화돼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야간 통행금지령까지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