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말해보세요. 우리는 왜 정치를 하나요?" [온마이크]

#교섭단체대표연설 #바른미래당 #오신환 오신환 "말해보세요. 우리는 왜 정치를 하나요?" [온마이크]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노동시장 개혁 문제를 국회차원에서 심도 깊게 논의하기 위한 노동개혁특별위원회 설치를 여야 각 당에 제안한다”고 5일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왜곡돼 있는 노동시장 개혁 또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원내대표의 연설은 현 정부 경제정책 비판, 경제 체질 개선 촉구가 주를 이뤘다. 그는 “들리십니까? 들어보세요. 국민들의 힘들어 하는 절박한 목소리. 보이시나요? 보세요. 국민들이 고단하고 애틋한 저 눈빛을. 말해보세요. 우리는 왜 정치를 하나요?”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오 원내대표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는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더욱 떨어뜨리고 청년일자리 문제를 가중시키는 중요한 원인”이라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일자리 양극화를 그대로 둔 채 성장잠재력 회복과 사회양극화 해소를 이뤄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격차 해소를 정책목표로 삼아 노동시장의 유연안전성을 높이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노동시장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그 길이 저성장 양극화를 극복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경제가 총체적 난국”이라며 최저임금 동결, 규제 완화, 혁신인재 양성 등을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상·하위 소득격차가 줄어들었다’면서 ‘소득분배 상황이 1년 전보다 개선됐다’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그동안 추진했던 경제정책이 잘못됐다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경제정책의 방향을 바꾸는 것만이 경제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지적했다. 또 소득격차가 줄었다는 정부여당 주장을 비판하면서 “이러려고 통계청장을 바꿨나. 부끄러운 줄 아시라”고 꼬집었다. 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북한 어선 삼척항 정박 사건’ 국정조사를 수용하라”고 요구했고 자유한국당에게는 “비례대표제를 폐지한다는 기존의 안을 철회하고, 중대선거구제 등 비례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선거법은 여야 합의로 처리해온 관행이 지켜지기 바란다”며 “패스트트랙에 찬성했던 다른 정당에도 당부드린다. 유시사 강행처리를 불사하겠다는 위협적인 태도를 거둬주시라”고 요청했다. 오 원내대표는 “남을 비판하기 전에 먼저 대안을 내놓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주도하는 합리적인 대안정당의 길을 가겠다”며 “어느 당이 진정 국민의 편에서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정당인지 살펴봐달라”고 밝혔다. 뉴스를 켜다 '온마이크' 구독하기 ☞ https://bit.ly/2K9jr8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