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세 여아, DNA 검사 결과 외할머니가 '친모'로 밝혀져
[앵커멘트]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친모가 당초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40대 후반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DNA 검사 결과, 외할머니로 알려진 40대 여성과 숨진 아이가 모녀 관계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오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11일 오전, 구미경찰서 앞 구미 3세 여아 사건의 외할머니로 알려진 40대 후반 여성 A씨가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의 호송차에 오릅니다 [현장음 / 피의자 A씨] "(심정 한 말씀만 말씀해주세요 ) 절대 아니라고요! 절대 아니라고요! 절대 아니라고요!" 지난달 구미 상모사곡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가 아랫집에 살던 외할머니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스탠드업 / 오승훈 기자 ohhoon0601@hcn co kr] "경찰에 따르면 DNA 감식 결과, 당초 친모로 알려진 20대 초반 여성이 아닌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40대 후반 여성이 친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경찰은 DNA 검사를 통해 당초 친모로 알려진 20대 초반 여성 B씨가 친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수사 범위를 확대해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40대 여성 A씨까지 DNA를 검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구속수감된 20대 여성 B씨와 숨진 아이는 서로 자매지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친모로 확인된 40대 여성 A씨는 이날 오전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죽은 아이는 딸이 낳은 아이가 맞다"며 "DNA 감식 결과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친모로 알려졌던 20대 여성 B씨는 지금까지 숨진 아이를 자신의 딸로 알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40대 여성 A씨가 딸 B씨와 비슷한 시기에 출산한 뒤, 아이를 바꿔치기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20대 여성 딸 B씨가 출산한 아이가 사실상 행방불명 상태에 빠지면서 모녀를 상대로 딸 B씨 아이의 행방에 대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모녀간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친모로 밝혀진 40대 후반 여성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HCN NEWS 오승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갑두 기자) #구미시 #3세 여아 #사망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