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모니 편지 182 _ 지방간은 왜 생길까?
지방간은 왜 생길까? 안녕하세요 하모니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지방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지방간은 왜 생기고 지방간을 방치하면 왜 안 되는 걸까요? 지방간을 이해하시려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단순히 지방을 많이 먹어서 지방간이 생기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지방간은 마른 사람에게도 종종 찾아옵니다. 원래 건강한 사람은 즉 인슐린에 민감성이 있는 경우에는 포도당이 근육으로 들어가서 에너지를 잘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포도당 대사에 이상인 생긴 경우 즉 인슐린에 저항성이 있는 경우에는 포도당이 지방으로 들어가서 에너지를 만들지 않고 쌓이게 됩니다. 근육세포에는 인슐린저항성이 생기고 지방에는 인슐린민감성이 생기게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먹기는 잘 먹는데 피곤하기만 하고 배만 자꾸 나오게 됩니다. 근육은 자꾸 빠지고 배만 나오고 있다면 근육세포에는 인슐린저항성이 지방세포에는 인슐린감수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러다가 지방세포에까지 인슐린저항성이 생기면, 인슐린저항성의 마지막 단계인 당뇨가 찾아옵니다. 밥으로 먹은 포도당이 근육으로도 못 들어가고, 지방세포로도 못 들어가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갈 수밖에 없게 되는 거죠. 뭐든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합니다. 보통 지방은 내장 속에 있거나 피부밑에 있습니다. 그래서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라고 하죠, 그런데 내장도 아니고 피부밑도 아닌 곳에 있는 지방이 있어요 바로 이소성 지방이죠, 즉 지방이 있지 않아야 될 곳에 있는 지방을 이소성 지방이라고 합니다. 간에 붙은 이소성 지방은 지방간, 췌장에 붙은 이소성 지방은 당뇨, 심장에 붙은 이소성 지방은 심장마비를 유발하게 됩니다. 원래 건강한 사람도 간에 약 5% 정도의 지방은 있습니다. 5%보다 늘어나게 되었을 때 지방간으로 진단을 받게 되는 거죠. 또한 간에는 쿠퍼세포라는 면역세포가 상주하면서 간을 지키고 있습니다. 간에 지방이 쌓이면 쿠퍼세포가 지방을 없애기 위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간에 쓸데없이 많이 쌓이는 지방을 이물질로 간주하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면역세포는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만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이물질이 들어왔을 때도 염증반응을 일으켜 없애려고 합니다. 지방간 상태에서 간수치가 높아지는 이유는 쿠퍼세포가 간을 지키기 위해 염증을 일으키고 염증물질에 의해 간세포가 깨지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간수치가 오르는 이유 역시 내 몸이 나를 살리려고 하는 반응인 것입니다. 장이 안 좋아 장간순환에 문제가 생긴다면 간수치가 더 높아집니다. 면역력이 약하다면 염증반응을 질질 끌게 되면서 간수치는 더 높아질 거고요, 담즙분비가 잘 안된다면 해독이 안 되어 간수치는 더더더 높아질 겁니다. 오랫동안 염증에 노출되면 세포의 세포막과 단백질, 미코콘트리아의 기능이상을 초래해서 간경화나 간암에 노출될 수 있을 거고요, 그러니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해서는 안 된답니다. 지방간은 알콜성지방간, 당분성지방간, 과당성지방간이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식습관도 잘 살펴보고, 장의 미생물의 균형도 맞춰주고, 담즙분비도 잘 되게 해주고 면역력도 키우고 할 일이 많습니다. 단순하게 약만 먹으면 되겠지 해서는 안됩니다. 하모니 여러분 오늘도 생각은 바라보고 마음은 풀어주고 몸은 보살피는 좋은 하루 되세요 ~~ #이지향약사 #하모니편지 #지방간 #인슐린 #이소성지방 #염증 #간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