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대치 더 가팔라져…동물국회 우려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패스트트랙 대치 더 가팔라져…동물국회 우려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패스트트랙 대치 더 가팔라져…동물국회 우려도 [뉴스리뷰] [앵커] 임종석, 김세연, 두 중량급 인사의 불출마 선언이 정치권에 각성제가 되지는 못하나 봅니다. 여야는 처리 시한이 목전에 온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오늘(18일)도 '네 탓' 공방만 벌였습니다. 뇌관이 터져 결국 동물국회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여권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정치판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한국당 김세연 의원은, 지난 12년 동안 정파 간 대치와 몽니에 환멸을 느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김세연 / 자유한국당 의원] "저는 정치권에서 '만성화'를 넘어 이미 '화석화' 돼 버린 정파 간의 극단적인 대립 구조 속에 있으면서 '실망-좌절-혐오-경멸'로 이어지는 정치 혐오증에 끊임 없이 시달려왔음을 고백합니다." 두 정치 거물의 불출마는 인적 쇄신, 세대 교체를 넘어 대화와 타협에 기반한 '진짜 정치'에 대한 갈증 해소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키웠습니다. 그러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연말 정국의 뇌관인, 패스트트랙 법안을 다루는 여야는 양보는커녕, 오히려 대립각을 더 벌렸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협상 의지가 전혀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법 처리 시한이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아직까지 자유한국당은 단 한번도 협상에 응한 적이 없습니다. 동물국회가 또 도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듭니다." 민주당은 아예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 공조를 복원하겠다며 본격적으로 군소 야당들과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한국당이 거부하더라도 정의당 등과 함께 밀어붙여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겁니다. 한국당은 '야합'이라고 반발하며 통과 저지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선거법이 통과되면 입법부도 완전히 좌파 정당에 장악되고 문재인 정권은 이러한 입법부 독재를 통해 장기 집권을 꾀할 것입니다." 그러나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머리를 맞댄 자리에서도 한국당은 쳇바퀴만 돌렸고, 세 사람은 냉랭한 분위기 속에 돌아섰습니다. 정치판의 변화를 바라는 민심을 뒤로하고 여야가 당리당략만을 고집하면서, 연말 정국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