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B 뉴스] “매립지 조성 철회하라”…영흥 주민들 상여 시위

[NIB 뉴스] “매립지 조성 철회하라”…영흥 주민들 상여 시위

인천시의 지역 쓰레기 매립지와 소각장 건립에 대한 군구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흥도 주민들은 지난4일 인천시청 앞에서 매립지 조성에 반대하는 상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시위 도중 폴리스 라인을 벗어나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cg1) 인천시청 앞 광장 상여를 멘 영흥도 주민들이 인천시청 앞을 나섭니다 영정에는 고인 얼굴 대신 영흥인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습니다 cg2) 영흥도 주민들 /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반대 상여 시위 벌여 최근 인천시가 영흥도 일대를 쓰레기 매립지 후보지로 지목하자 주민들이 이에 반대하며 장례 의식 퍼포먼스에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영흥도 매립지 지정 철회를 요구하면서 3천여 명에게 받은 쓰레기 매립지 반대 서명서를 관속에 넣고 고사를 지낸 뒤 시청 앞 광장을 돌기 시작합니다 cg3) 시위 중 폴리스 라인 벗어난 주민들, 경찰과 충돌하기도… 상여를 메고 이동하던 주민들이 폴리스 라인 밖으로 진입을 시도합니다 대기하던 경찰과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분위기가 격앙되자 인천시 관계자가 나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주민들은 매립지 지정철회에 대한 확답 없이는 서명서를 줄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현장음) 임승진 /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건설 반대 투쟁위원장 “(영흥도 매립지를) 지정 철회한다는 발표문을 며칠까지 해 주실 건 가 약속해주세요 그러면 저희들이 정당하게 전달하고 돌아가겠습니다 ” cg4) 인천시 관계자, 10일까지 답변 주기로… 인천시 관계자가 오는 10일까지 해당 문제에 대한 답변을 주겠다는 약속을 하자 ‘6천300인의 혼’이라고 적힌 서명서를 전달하고 시위는 마무리 됐습니다 현장음) 김광 / 인천시 비서실장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전달하겠습니다 ” cg5) 인천시, 쓰레기매립지 종료 위한 후보지 발표 후 후폭풍 거세… 지난달 인천시가 쓰레기 매립지 종료를 위한 영흥도 등 권역 지역 매립지와 소각장 후보지를 발표했는데, 이후 거센 반발과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연수구와 미추홀구 그리고 남동구는 남부권역의 쓰레기 소각장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나섰고, 중구의회와 주민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장정민 옹진군수는 영흥도 매립지 조성에 반대하며 인천시청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인천시는 지역 내 반발로 내년 1월까지 군·구의 입장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의 매립지 종료를 위한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각 지자체와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nib뉴스 이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