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5천 명 '노숙 투쟁'...과로사 방지 2차 논의 시작 / YTN

택배노조 5천 명 '노숙 투쟁'...과로사 방지 2차 논의 시작 / YTN

[앵커]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을 놓고 택배 노사가 쉽사리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택배 노조는 전국 노조원 5천 명이 참여한 가운데 1박 2일 동안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정부와 택배 노사가 참여하는 2차 사회적 합의 기구도 오늘 오후부터 이틀 동안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오늘 그곳에 택배 노조원들이 모인다고요? [기자] 지금 제 뒤로 깃발을 든 택배 노조원들이 속속 모이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오늘 오후 2시부터, 택배 노조는 이곳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택배 노조원만 5천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시점에 맞춰, 이곳에서 1박 2일 동안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노조는 택배사가 1차 사회적 합의 내용을 지키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합의안에는 분류 작업은 택배기사 업무에서 제외하고, 심야 배송을 없애는 등 내용이 담겼는데요 합의가 체결된 지 5개월이 지나도록 현장에서는 이런 합의안이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롯데택배 노동자 임 모 씨가 쓰러진 것도 새벽까지 이어지는 과로 때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지 일주일 째, 대규모 집회로 파업 수위를 더 높이겠다고 나선 겁니다 서울경찰청은 이에 대해 방역 수칙을 어길 경우 집회 참가자들을 강제 해산하겠다고 밝혀, 집회 과정에서 다소 충돌도 예상됩니다 [앵커] 합의를 앞두고 진통이 여전한 것 같은데요 사회적 논의도 조금 전 시작됐다고요? [기자] 조금 전인 낮 한 시 반부터 국회에서 시작됐습니다 정부와 택배 노사,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데요 택배 노동자 과로사 해결 방안을 두고, 분류 인력 투입 시점과 임금 보전 방안 등이 쟁점이 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월 1차 합의에선, 택배 분류 작업을 택배 기사 업무에서 제외하는 등 과로사 해결 방안이 담겼습니다 다만 이 합의안을 언제부터 실행에 옮기느냐를 두고, 노사가 갈등을 거듭해 왔는데요 노조는 분류 작업을 대체할 인력을 즉시 투입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택배사들은 분류 자동화 기기 등 대책을 마련하려면 최소 1년 동안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택배 노동자의 임금 보전 문제도 또 다른 쟁점입니다 정부가 제시한 주 평균 60시간 아래로 근무 시간을 줄이면, 택배 노동자의 수입이 크게 떨어진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인데요 배송 물량 하나하나에 수수료를 높이는 등 임금 보전 대책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는 겁니다 2차 사회적 합의 기구는 내일(16일) 결론을 낸다는 게 목표인데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YTN 홍민기[hongmg1227@ytn co 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